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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트코의 미국산 냉장 덩어리 살치살 사서 스테이크 구워보기
    생활 2017. 3. 9. 01:32

    코스트코를 다니면서 이전부터 사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사봤다.


    "미국산 냉장 살치살 도매"로 파는 고기이다.

    그래서 100g당 2000원 정도하는 고기로 정말 고기가 저렴하다.


    살치살이 그리 저렴한 부위는 아닌편인데 저렴하게 판다.

    살치살(Chuck flap)은 소의 윗등심과 갈비쪽에 붙어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살치살은 Chuck flap tail이라고 하는데 밑의 사진에도 영어로 Chuck flap으로 씌여있다.)




    덩어리로 사니까 가격이 적지 않다. 

    2Kg이니까 3근이 넘는 무게지만 이렇게 한번에 많이 먹을 일이 없으니 

    이런 고기를 사기는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커다란 고기 덩어리 두개가 들어 있었다.



    고기가 덩어리이다 보니 두께가 두꺼워서 참 맘에 들었다.



    스테이크를 굽기 위해 두께가 2센티미터 정도 되게 껄어 보았다.

    지방이 이쁘게 골고루 퍼져있지는 않았지만 조금씩은 들어있다.



    그냥 소금과 굵은 후추를 뿌렸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도 촛점이 안맞았네...)

    하기야 고기 자르랴 사진 찍으랴 귀찮기는 했다. -.-;;



    이 고기를 처음 사봐서 고기 중간 중간에 많지는 않지만 지방 덩어리들이 있다.

    (이러니 굽기 쉽게 잘려진 고기는 더 비쌀 수 밖에 없는 것같다.

    이런 지방들을 정리할 필요가 없으니까...)



    고기를 구울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기를 실온에 오래 두어 고기 안쪽 온도를 실온에 가깝게 두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고기의 안쪽 까지 불이 잘 들어갈테니까...


    올리브유와 버터를 후라이펜에 두르고 소금과 후추간을 미리해 둔 스테이크를 후라이펜에 올린다.

    불은 강불로 굽는다.



    이 정도의 색깔이 되면 뒤로 뒤집는다.

    스테이크를 굽는 것을 많이 보면 생각보다 외국에는 조금 탄 듯이 굽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스테이크의 옆면도 굽는다.



    고기가 신선하면 앞뒤와 옆면만 구워서 먹을 수 있는데

    이 고기의 유통 기한 같은 것을 잘 모르니 아직도 그렇게는 잘 못 먹겠다.

    겉 면만 바짝 구으면 안에 육즙이 남아서 맛있지만

    아직도 두꺼운 스테이크를 가위로 중간 중간 잘라서 앞뒤로 구워낸다.

    (가끔 육즙의 정체가 궁금하다. 피와 고기의 지방이 녹은거려나???)



    그냥 소금과 후추간만 해도 애들이 맛있게 먹었다.

    고기에서 핏물이 나온 것을 소스인 줄 알고 애들이 찍어 먹었다.

    맛있게 찍어 먹는데 핏물(육즙?)이라고 말하기가 뭐해 그냥 두었다.


    여하튼 생각보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사람마다 개인의 취향이 다르니 다른 사람의 입맛은 잘 모르겠지만 내 입맛에는 정말 잘 맞았다.)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등심을 사려면 5만원 이상하는 돈을 내야되고 100g 당 5000원 이상이다.

    정확인 기억이 안나지만 호주산 등심 세 덩어리 들어있는 한 팩에 6~7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그거에 비하면 등심의 일부인 살치살을 이런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왠만한 곳에서 사는 삽겹살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두께의 스테이크 구이용 고기를 만들 수 있다.


    귀찮은 거라면 중간 중간 껴있는 지방 덩어리 제거가 좀 귀찮다.

    그리고 그 지방 덩어리는 모아서 된장국을 끓일때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하고 있다.


    덩어리살을 만들 수 있어서 남은 부위로는 로스트 비프에 도전해 봐야겠다.

    아직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만들면 다시 올려봐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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