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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보지않는 곳에서
    하루 2018. 7. 8. 23:51

    어제 탁구를 치고 11시 30분경에 탁구장을 나왔다.

    탁구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차량도 인적도 뜸한 사거리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밤에는 횡단보도가 빨간불이여도 그냥 꺼리낌없이 건넜다.


    어제도 빨간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꺼리낌없이 건너려고 할 때에

    경찰차가 한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차가 바로 앞에 있는데 신호를 어기고 갈 배짱은 없이 몇분간 기다리다가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켜진 후에 길을 건넜다.


    아 나의 얇팍한 양심

    다른 사람이 있고없고에 따라서 법을 지키기도 하고 안지키도 하는

    나의 양면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조금은 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그런데 오늘도 그 사거리의 횡단보고의 신호가 빨간불인데

    별 생각없이 건너왔다.


    나란 인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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